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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

보성 득량역 가족여행 추억의거리





보성 득량역 가족여행


추억의거리에 가봤다


내리자마자 옛 건물들과


파란 하늘이 반겨주었다












바로 보이는


득량역 추억의거리 보석점


예물들을 보며 걸어가면서


부모님께 옛날 마을거리가


정말 이랬는지 물어봤는데


정말 이렇게 생겼었다고 하셨다




신기함과 동시에


과거와 현재


부모님과 나의 시간이


이어져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공중전화 박스와


득량면 게시판


영화에서나 보던 모습이었다 ㅎ











득량면의 국민학교


앞에는 종이 있다


옛날에는 이 종으로


시작과 끝을 알렸겠지




어두워 보이는


학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벽쪽에 붙어있던 국민교육헌장


이거 외우느라


머리 아팠다는 부모님 ㅎㅎ










학교를 둘러보고 나오자


이발관이 보였다


이발관 안에도 찍긴 찍었는데


사진이 없어졌다 ㅠ


내부는 옛날 이발관하고 같은 모습 ㅎ


아직 사용하는거 같기도 했다










꾸러기 문구사


옛날 장난감들을 볼 생각에


두근거리며 들어갔다











추억의 장난감들


부모님 어렸을 때나 봤던


장난감들도 있었고


나에게 익숙한 것들도 있었다


사고싶었다...










옛날 옷입히기 스티커들


이건 아내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다던데


이거 하나 사면


하루는 가위질만 했다고 한다




오래 가지고 놀다 보면


옷 입히는 부분이 헤어져


스티커로 붙여서 놀았다고 하는데


남자인 나는 모르는 것들 ㅋ











장군님


제가 왔습니다!


사실은 슈퍼다











이제 득량역 앞


지명 유래가 적혀있다


얻을 득


양식 양


득량역











득량역은 아직도 운행중인 역이다


그럼에도 옛날 모습을 품고 있다


일본에만 이런 곳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옛날 용품들


사진기들도 눈에 띈다


역무원 모자가 아주 멋지다











득량역을 채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들


사랑 아쉬움 이별


갖가지 슬픔들이 묻어난다











역에서 찍은 전경


날도 맑고


이렇게 찍어 놓으니


분위기 있네 ㅎㅎ

















어느 어르신이


풍금을 치고 계셨다


아는 노래였는데


제목은 기억 안나는..











득량역의 활기찬 뒷모습


억수로 반갑습니다~











추억의 로울러장!


실제로 빌릴 수 있고


교복도 대여해준다


딸 아이 대여해주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패스











득량역 추억의 거리의 핫플레스


바로 슈퍼다


들어가니 설탕뽑기


설탕과자 체험이 있었다


딸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시켜주었는데


잘 하지 못하는 딸 아이를


옆에서 사장님이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정말 추억의 거리에 걸맞게


추억의 음식들이 있었다


옛날에 자주 먹곤 했던 것들 ㅎㅎ




기타가 있길래


한 번 들어봤는데


줄이 빠져있었다


그래도 기타 하나 있으니까


뭔가 더 있어보이는 느낌?











슈퍼 안에는


술의 역사가 담겨져 있었다


거의 대부분 처음 보는 것들


그 중에 내가 익숙한 두꺼비도 있었다










슈퍼 근처에는


만화방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드래곤볼


은하철도 999 가 보였다




어렸을 땐 메텔을 보며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이상하네 ㅎㅎ



만화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설책도 많았다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는


오락실도 있다


앞에서는 어르신들이


뭔가를 던지며 게임중이셨는데


어떤 게임인지는 모르겠다



어렸을 때 하던 축구게임


그리고 스노우 부르스가


아직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게임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오락실 옆 강아지들


엉덩이가 앙증맞다 ㅎ


궁디를 흔들며


득량역 떠나가는 우리를 배웅해주었다







날씨가 좋아서


추억의 거리가 멋져서


절로 마음이 평안해졌다




사실 보성 가족여행 중


득량역 추억의 거리


크게 기대까진 안했는데


정말 좋았다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젊은 우리들도


그 분들의 시간을


적게나마 느낄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