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두번째,
장생포 고래마을에 놀러갔다
옛날 마을 그대로 보존되어있고
또 입장료도 무시 싸다!
인당 천 원 줬는데
진짜 돈 하나다 안 아까웠던 곳!
연탄이란걸 모르는 딸
연탄이 뭔지 알려주었다
신기해하는 걸 보며
어느 새 나도 나이가 먹었구나를 느꼈다
사실 아직 젊은데...
길가다 골목길에서
딸한테 삥 뜯겼따
딸은 나에게 뺏은 돈으로
슬러시를 사먹었다
쉬는 시간에 항상 하던
말뚝박기
옛날에 이거 하다가
여럿 허리가 나갔지..
한 명은 바로 조퇴해서 병원도 갔었다
국민학교!
나도 국민학교 세대였는데
국민학교란 간판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진짜 책상도 예전 것들..
책도 그렇고
풍금도 있었다
음악시간이 생각났다
마을에서 물을 기르던 곳이란다
실제로도 물을 퍼올릴 수 있었는데
딸은 힘이 없어서 실패했다
고래용 작살
엄청 컸다
하긴 이정돈 되야
고래님의 피부를 뚫을 수 있었겠지..
역시 갓고래
옛날 구멍가게
아직까지도 친숙한 과자가 있는 반면
나도 처음보는 것들도 많았다
추억 돋네..
딱 우리 외가짓 가면
이거랑 똑같은 선풍기가 있었다
에어컨 없어서
사촌들이랑 선풍이 앞에 둘러서
땀을 말리곤 했었는데..
나는 다방세대는 아니지만
티비보니까 이러길래
딸이랑 같이 찍었다 ㅋㅋ
다방에 있는 DJ룸
여기서 음악을 틀어줬었겠지 ㅎㅎ
만화책이 즐비하다
진짜 오래된 만화들 ㅋㅋ
그래도 보존상태가 아주 좋았다
고래마을에 있는 술집이다
막걸리좀 따라봐라
했더니 궁시렁 거리면서
따르는 시늉을 한다 ㅋㅋ
지금도 그렇지만
나중엔 더 딸한테 지며 살겠지..
고래 해체하는 모습
그것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 너 ㅋㅋ
이발소 모습
나도 한 두번
어렸을 때
아버지 따라 간적이 있는데
비슷하게 생겼던 것 같다
이때만 해도 애들이 많았나..
둘만낳아 잘 기르잔다
요새는 하나만 낳고 끝인데
어느 새 반대가 되어버렸다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천원가지고 만원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었던 곳이다
울산에 온다면
장생포 고래마을은 꼭 가보길..
나도 지인들이 울산이나 근처 간다고 하면
항상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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